2014년 7월 7일 월요일


스시 를 어떤 음식이라고 표현 해야 할까.

포도당같기도 하고 수액같기도 하고
동시에 쾌락이기도 한 음식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 어디서든 난 꼭 스시를 먹어야 하고
그래야 무언가 뻥 하고! 뚫린 가슴에 스시 밥알이
콕콕 채워져 결국 충만해지는 느낌

종교가 없는 나에겐 주기도문같은 음식.

얼마전,  터벅터벅 찾아간 시청근처 단골스시집이
전라도식 한우곰탕집으로 바뀐 걸 보고
눈물을 왈칵 쏟을 뻔한 적도 있다

대전은 내륙지방이라 스시를 잘 하는 집이 많이 없다
부산에 가야한다
그런데 솔직히 장인의 정신으로
밥을 짓고 초대리를 만들고 생선을 숙성하면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일은 부산에 간다
스시를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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