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8일 금요일

황병승!

[시코쿠]

쉽게 말하거나 어렵게 말하거나 모두 진실이었으므로
똑같이 나의 고백은 아름답다.
6은 9도 된다.

잊지못할 이여 가구처럼 있다가
노루처럼 튀어 오르는
가지도 오지도 않는 당신이여
속삭이는 두려움이여





[키티는 외친다]

나는 당신이 왜 우는지 알아요 세상의 어떤 노래도
당신을 위로하지 못하고
아주아주 똑똑한 아저씨들조차 지구를
멈추진 못해요
더 빨리 지구보다 더 빨리 나도 모르게 늙을래!
바보같은 소리를 지껄이는 내 친구 키티
날마다 새 빌딩들이 들어서고 도시는 거대해져요
밤은 낮보다 환하고 사람들은 점점 세련되어져가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죽음은 느리게 회전하고 있고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우리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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