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0일 목요일

진격의 스시

 
부산에 갈때마다
센텀 안에 있는 스시집을 갔었다
아마 그 곳에서 맛 본 눈송이 같던
오도로가 언제가 그리웠기 때문이다
셰프는 오빠 정용의 선배였다
그 덕에 셰프와 지인들과 같이 소주도 한 잔하며
즐겁게 시간을 나누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날 정용에게서
셰프가 결혼을 했고 얼마뒤
아주 저비용으로 스시집을 차렸다고 연락이 왔다
자리가 안좋아 망할수도 있으니
얼른 가서 맛있는 스시도 먹고
매출도 올려주자며.
 
그렇게 장사가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던
스시집은 이제 부산의 명소가 되었고
조금만 발품을 팔아 해운대 근처를
돌아다니면 여러군데 지점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호황스런 가게가 되었다
 
비법은 없다
그는 언제나 질 좋은 활어를 잘 숙성해
스시를 만들고.
아주 정말 미친듯이 낮은 가격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전설적인 스시를
판매한다.
 
물론 센텀시절만큼의 질까진
아니지만
가성비는 전국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나는 참 작은 가게들을 좋아한다
사장이 언제나 든든하게 있어주고
세심한 정성과 프로페셔널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곳 말이다.
 
그렇게 시작한 마음 따뜻한 이 곳의 호황이 반갑다
언제나 번성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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