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9일 화요일

04.28



2키로그램 팻 다운 기념으로
치맥을 먹다가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기세를 몰아 계속 웃기로 작정
낼출근인데 2차감행
 
 
소믈리에분이 기억력이 천재급
내가 전에 마셨던 와인을 외우고 계셨다
그걸로 미루어 내 성향까지 파악완료
감동리스펙..
 
 
얘네.. 아 말필요없어..
 
 
 
 
 
 
 

찰칵

 
 
 
 
 
 
 
 
 

 
 
 
 
 
 

2014년 4월 26일 토요일

오후

 
 
 
 
둘다 동글동글
 


 
보통내기들 아닌 컨셉
 
 

 
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쉐킷과 나는
배가 너무 불러서
셀카로 소화를 시켜본다
 
 
 
 
 




선드라이토마토로!

 
사실 선드라이토마토는
파인다이닝에선
조연격의 일상적인 재료이지만
간단한 브런치메뉴로 만들 땐
가끔 주인공도 될 수 있다
 
 
치아바타에
바질페스토 듬뿍발라
닭가슴살에 선드라이토마토에
양상추에 후레쉬모짜렐라
 

 
담 백 담 백
 
 

 
난 그냥 먹는것보다
볶아서 파스타랑 냠냠냠 먹는걸
좋아함
 
 

 
 
 
 
 

1479.

랑조와 쉐킷, 채이와는
일 년에 몇 번 못보지만
추억이 참 많다
내가 요리를 하면
쉐킷은 기타를 친다
랑조는 춤을 춘다
채이는 아이같이 해맑게
웃 고 있 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약해져
논알콜 맥주를 마시며
통기타나 팅기며 놀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우리 넷이
제주도에 갔으면 좋겠다
눈물나게 재미있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만든 것 같다
소중하고 사랑한다

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세월호


각설하고.

나는.
무엇보다도
시신 유실이 가장 두렵다

육체의 생이 다했다고해서
영혼의 생까지 다한 것은 아닐텐데..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추울까
실종자 모두의 주검을
찾아주었으면 한다


쓰레기만도 못한 정부
볼수록 치가 떨린다



elbow - mirrorball

everything has changed

you make the moon our mirrorball
the street's an empty stage
the city's sirens, violins

everything has changed

so lift off love
so lift off love


강가에 가서 들으면 좋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만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만다.

과거에 이것만큼은 자신의 확고한 신조라 여기던 것이
이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같은 변화를 자신이 어려서,
깊이가 없어서, 세상을 몰라서라는 이유로
그저 묻어두지 마라.
그 무렵의 당신에게는 그렇게 사고하고 느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비판하는 것, 타인의 비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자신의 껍질을
벗는 일과 다름없다.

-니체



우리는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변화, 변태하면서.
그래서 삶이 참 괴로운 거다.
우리는 (아니 나는) 자주
-책에서, 음악에서, 친구들에게서 등등-
영감을 받고 위로를 받고 비판을
받는다.
그 것이 자아나 자기애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지는 때도 있지만

고쳐나가야 한다
고쳐나간다
물론 굉장히 힘들다.

변화가 필요하거나,
단점이 보이는 정점에 놓이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모든 마음과 행동의 문을 열어놓고
끝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괴롭히다보면
이미 낳아진 자신을 보게 된다

또한,
자신이 뱉어논 말때문에 변화를
창피해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이 경우야말로
더 괜찮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가장 큰 방해라고 생각한다.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2014.04.23

 
 
 
뇌출혈한 헤어가 함정
 
 
 

 
쭈는
이태리에 갔다온뒤로
그녀는 이태리향수를 입고
이태리치약을 쓰고
이태리어를 공부한다
 
허세가 대상감이야
 

 
타파스에 맥쮸한잔
 
 
 
 
 
 
 
 
 
 

 
 
 
 
 
 

 
배트맨!
^0^
 
 
 

 
심술보봐
 
 
 
 
 
 
 
 

오랜만에 쭈와.

 
 
 
 
영화광은 쇼파에 누워 한시간째
영화를 본다 말이 없다
 
 

 
레몬디톡스와 라면,구구콘,과자,술을
함께먹는다 
영화광은 다이어트광이기도 하다
 
 

 
4개월만에 본 나에게
돈부리먹자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는 영화광
 
 

 
솔직히 이집은  한국 최고
 
 
 
 
 
 
 
 
 

2014년 4월 21일 월요일

파인애플 까넬로니

 
딸기드레싱이 맛있게 되서
마리아주를 생각하다가
파인애플로 까넬로니를 만들었다
 
딸기 라임쥬스 꿀 오일 소금으로
드레싱을 만들고
 
파인애플을 얇게 슬라이스한 후
그안을 리코타와 샤워크림, 파인애플로
채운뒤 까넬로니로 롤하고
오렌지제스트를 위에 얹어 마무리한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맛
 
 
 
 
 
 
 

안티파스토

 
 
 
 
구운 파인애플과 오렌지
베이비비타민
핑크페퍼
올리브오일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쉬는날 마무리.

 
 
 
천안갔다가 이태원으로 셰프웨어사러.
 
 

 
강진수 솊매장으로 저녁 냠냠하로.
 
 

 
강진수셰프가
셰프들을 위한 커뮤니티 컴패니를 설립해서
셰프웨어도제작, 판매하고 있다는 말에
이태원에서
내 이니셜 자수까지 넣어
맞춘 셰프웨어 취소.
 
아 옷라인 예술이다 강진수셰프

 
냠냠냠
 
 
 

 
 
 

출근은 칼같이. 도쿄소나타

 
그렇게 놀고도
출근은 칼같이.
일은 소처럼.
 
 
동경에서 잘나가는 빵이라는데.
호두 넣어서 천안롤도 만들어보라고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었다
 
들은체도 안함.
 
 
밀푀유. 고구마. 딸기타르트.
 
 
 

 
장셰프 배셰프 홍셰프
 
 

 
브이 좀 해보라니까
수줍어 웃기만한다
내숭이 백단
 

 
어디에 올리실거에요?
 
"제 일기장블로그요"
 
 
 
 
 
 


오랜만에 천안

 
 
 
연장자 두분은 치사량 드시는중
 
 

 
김홍민실장 결석
 
 

 
못난이인형등장
 
 
 
 
 
 
 
 
 
 
 

2014년 4월 13일 일요일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 했다

겨자색 드라이빙 슈즈를 신은 남자를 보았다
그 위 살짝 띄워 입은 곤색 바지
175정도 되는 키

한참을 돌아보았다

그에게 첫 눈에 반해서가 아니었다

난 내 남자친구에게 꼭
곡 그 색의 드라이빙 슈즈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상실감이었나
애틋함이었나
아쉬움이었나
그 남자의 겨자색 드라이빙슈즈가
내 마음에
무얼 점화시켰는지는 딱부러지게 설명할 수는 없다

행복이라는 것은 내 것이 아닌것만 같던
지난 겨울
깨지고 터진 마음의 옷 겨우 기워입으며
동면하는 심정으로
살아낸 지난 겨울.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나에게 상처주는 모든 인간들에게 혐오를
느꼈다
허울만 선배인 자식들은 보증을 서달라
돈을 빌려달라 전화가 왔고,
진심을 다해 사랑했고 좋아했던
종교처럼 따르던 몇 선배들도
아직 잃지 않은 놓지 않은 나의 순수를
짓밟었다
11월부터 울었다
이태원 길거리에 주저앉아 목 놓았다
매일을 하늘에 대고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을 고백하며
분노했다

생일날. 전화기를 꺼놓고 울었다

삼사일을 밥을 못먹었다
예쁘지 않았다
신을 찾아가 고해하고 안기고 싶은 심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만났다
너무 고마웠고 좋았다
안아주었고 노래해주었다
심장과 심장이 맞닿아 같이 뛰었다

바라는 건 없었다 누구나
힘들고 만신창이가 되어 살아내는
인생길. 중턱도 못간
성장영화속 주인공은
자신을 지긋이 봐주기만해도 위로가 되기에.
성장은 언제나 테이크 테이크
한 신 한 신이 너무 길지만,
컷 될때까지 정성스럽게 꼬옥 안아주면
그 것만으로도 힘을 얻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지옥같았다
그가 떠먹여준 음식을 몰래 뱉기도했다
나는 물 이외에는 먹지 못했기때문에.
그대론 안되었다
나를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잘라내야 했다
그리고 추스려야 했다
사랑도 지키고싶었고
내자신도 지키고 싶었기때문에.
모든 걸 정리하고 추스리는 와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

비참했다

해준게 없어서
그가 미안해하는 것들이
나는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았다
해준 것이 없다는 건
받은 것이 없는 경우보다 더 비참하다

그가 마음편하게 떠날 수 있게
담담한 척했다
그는
다른 생각들과 일들로 엉키고 엉켜
생기를 잃은 묵은 털뭉치같던
예쁘지 않았던 나를
많이 위로해주었기때문에.

드라이빙 슈즈를 보고..
이런 모든 것들을 상기시켜
쌀쌀히 횡한 마음에 불을 지폈다
쉽게 소화되진 않았지만,
그 덕에 좀 더 뚝딱뚝딱
불편한 생각들을 바로 보고
피하지 않고 상기하며 뚝딱뚝딱

좀 더 올곧은 쇳덩이를 갖고 싶다









요리해서 돈을 벌어요

 
9:30 부터 17:00까지는
열심히 요리를 합니다
 
열심히 요리하고
열심히 혼자즐기고
열심히 교류합니다
 
저열하지 않습니다
 
 
봄이라서요
열무와 비트, 파프리카와 오이로
피클을 담았어요
오이의 씨를 발라내는게
꽤나 귀찮은 작업이랍니다
 
 
 
봄이라서요
레몬과 라임, 꿀과 오일로
드레싱을 만들었어요
 
so sour!!!
아이셔 드레싱편
 
 
 
봄이라서요
핑크페퍼도 넣어봤어요
개나리와 진달래의 드레싱편
 
 

 
봄이라서요.
 
 
 
 
 
(봄타령 어지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