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빵집

관평동 한스브롯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빵집..
 
발효기계를 직접 개발하고
직접만든 발효종으로
빵을 만든다
 
먹어보면 정말 다른 것은
든든하다는 점과 더부룩하지 않은 점
셰프이자 사장님은
20년이상 빵을 만드셨는데
무엇하나 허투루인 것이 없다
정말 리스펙!
 
 
 
 
 
 
 


먹물 치즈빵
 
 
 

 
모찌떡같이 촉촉한 먹물빵안에
꼬롬한 크림치즈
미친맛
 

 
마카롱은 이래야 합니다
피스타치오 마카롱
 
 

 
휘낭시에 코코넛
커피만쥬 피스타치오마카롱 마들렌
 



 
커피콩 모양의 커피만쥬
 
 
 
 
한스브롯 스타일의 초코파이
블루베리 머쉬멜로우필링
 

 
미쳤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빵집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친구들이 생각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쁘띠쁘루들을
선물 꾸러미로 챙겨왔다
 
 
 
내일보아요 사랑하는 내 친구들!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


모든 평범한 것

사소한 것

게으른 것

목적 없는 것

무기력한 것

비굴한 것을 나는 증오 한다!

자기 성장에 대해 아무 사고도 지출하지 않는 나무를 나는 증오한다

경멸한다

모든 유동하지 않는 것,

정지한 것은 퇴페(Dekadenz)다

저열한 충동으로만 살고,

거기에도 만족하지 않는 여자를 나는 증오한다

나무는 하늘 높이높이

치솟고자 발돗음하지 않으면 안된다

별에게 까지 닿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그것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

동경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에로스]ㅡ닿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의 추구ㅡ를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고 그저 좀 교활한 동물일 뿐이다



-전혜린





난시인 내겐 컴컴하기만했던 매일 밤
그 밤하늘에 별이 있었다고 말해주던 사람아


어느 날 너는 강가로 갔다
차를 세우고 차 천장을 열어제껴
별을 보여줬지

나는 별이라는 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시 혹은 노래속에서나 존재하는 무형의 빛이라고 생각했다
유토피아이거나 이상일 것이라고.
나는 본 적이 없다고

그런 내게 손가락을 길게 뻗어 별이 있는 곳을 가리켰고
저기에 저기에 그리고 저기에
별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별이 보이냐고
그래 별이라는 것이 있구나
틀림없다고 믿는 것이 아니고
이미 네 손끝에서 빛나고 있어
물론 여전히 컴컴한 밤 하늘이었지만

너의 눈을 빌려서 태어나 처음 별을 보았다
아름답다 아름답네
빛난다

우리는 한 참을 이야기했다
오감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 안에서 느끼거나 취할 수 없음에 대해

세상은 아마도
오감 이상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외계인도 분명 있을 것이고
우리가 느끼는 몽환과 분별되지 않는 감정이나 느낌들은
적확한 감각으로 실재하고 있을 거라는

그 때의 그 별로 인한 각성은
내 삶을 바꿔놓았다
오감 이상의 것들을 느끼는 사람은
무당인가 예술가인가 테러리스트인가
수많은 감각의 카테고리중에 고작 다섯가지를 가지고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완성한단 말인가

다른 별에 가면 어떤 장르의 감각이 존재하는 것이지
물음표 물음표 물음표

모든 것들이 시시했고 시시한 그 것들이 또 소중해졌다
그 만큼 철학적이고 과학적이고 놀랍고
사랑스러운 사건이 내 인생에 또 일어날 수 있을까

아마도 네가 날 기다려주었고
배려해주었던 탓에 나에게 그런 기적이 일어났음이
...

전혜린선생이 남기고 간 말중에
이상으로써 품고사는 말이 있는데
'별에까지 닿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의미에서 너는 나를 한걸음 다가가게 해주었다
별에까지.
내가 별에까지 닿으려는데
닿으려고 이렇게 공들여 애써 사는데
...


이별하였지만,
그리고 우리가 나눈 감정들이 사랑이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인 것이
의심하는 그 자체가 사랑이 아니라 말할 수 있지만은

준비되지 않은 사랑은 소홀함만이 기다릴뿐
그렇게 흘려보낸 감정들이 가끔 이렇게
바로 어제일처럼 생각나는 날이 있지
너에게도 내가 그렇게 평범한 지난 날로 남았겠지만

나는 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지 못했다
너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천진함 다음에 내 세상을 주고 싶은데









부산에


난시인 내겐 컴컴하기만했던 매일밤
그 밤하늘에 별이 있었다고 말해주던 사람아


어느 날 너는
절에 들어가려 한다고 했다 글을 쓰고 싶다했지
장르는 소설이었고
다른 놈이었으면 미친놈아 정신차려라고 일갈했겠지만

너는 철학을 아는 소년이었다
음악을 아는 늙은이었고
장인의 요리로 대접을 할 줄 아는 품격도 있었다
몇 년 글을 쓰고 나와도 굶어죽지 않을 만큼
집안의 재산도 있었지

적당한 연봉을 받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지만
공대를 졸업하고 스스로 악기를 만들던 이력이나
글과 철학, 음악과 여행 그 안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순수함
나는 그 것들을 미루어 보았고,
기꺼이 너를 응원했다

그래
부산에 가 있을 줄 알았다
아니 가 있길 바랐다
너는 좀 그래줬으면 하고

바람대로 지내줘서 고맙다
절은 아니더라도 지금 부산 어딘가에서
글만 쓰고 사는지 무엇을 하고 사는지는 만나봐야 알겠지만
어째든 너만은 좀
내가 품고 사는 이 체증같은 것들이
몽땅 해결된 채 살고 있어줬으면 좋겠다






문팍아메리카노

 
이 집 커피를 마신지도 삼사년이 된거 같다
특별히 맛있는 커피는 없지만
그래서 큰 애정도 없지만
케냐와 예멘을 잘 뽑아줘서 고맙고
가게를 오래 운영해줘서 고맙다
항상 그 곳에 있어주는 일은
무엇보다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
 
 
 
 
 
 

 
 
 
 
 
 
 

2014년 1월 25일 토요일

let me in - two mothers / 김경주

영화 two mothers 에서
남자주인공 이안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애인(엄마친구) 집의 닫힌 문 앞에서
막 울부짖던 장면이 있다
let me in ! let me in !


아마 내평생 잊지 못할정도로
울림도 강했고 아름다웠던 대사와 장면인데

김경주의 최근
신작 시 제목이 let me in 이라니..
가뜩이나 정말 심각하게 김경주를 사랑하는데
제목이 let me in 이라니...

나는 아마 죽는 날까지
김경주라는 시인을 사랑할 것 같다
운명,인연론자로 사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어서
감사한 시인


금욜

 
천안에서 오자마자
포항에서 온 로또애미를 만나러 나왔다
 
햄귀 나 여울이 로또애미
부이부이불금~
 
 
 
오튀와 쥬목빱
 
 
 

 
사시미!
 
 
 

 
우리 로또애미 오랜만에 포항에서 왔는데
소주도 못먹어줘서 미안해
이제 맥쭈밖에 못먹게되서 미안해
 
늙어버려서... 미안해
 
히히히힣
 
 
 

1월23일~24일 천투더안

 
아람형님차타구
또천안으로 슝슝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
 
 
 

 
학화호두과자를 드디어먹어보았다
붕어빵맛나
코코호두가 더 맛있쳥
 
 

 
저녁먹꼬
불당동에 커퓌 마시러 mano라는 카페로
 
 
 

 
저날따라 미모가 뚝뚝 뭍어났던 아람형님
 
 
 

 
냐흠
 
 
 

 
내머리 ㅋㅋㅋㅋ
 
 
 

2014년 1월 21일 화요일

여류작가

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페미니즘에 의거한 삶을 사는 나의
유일한 역설이 있다

바로
여류작가를 싫어한다는 사실
단순한
성적 이끌림일 수도 있지만
왠만하면
노래도 '남자' 노래만 듣고
글도 '남자' 글만 읽고
요리도 '남자' 요리만 먹는다

'여자'의 노래는 듣다보면 신파가 되고
'여자'의 글은 읽다보면 칭얼거림이 된다
'여자'의 요리는 왜인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류작가는
전혜린과 천경자
똑똑한 멋과 깔끔한 외로움 이
글에서도 그림에서도
삶에서도 뚝뚝 묻어나는 그런 여자

제발 신파찍지 말자 우리 여자들.




스타벅스

문박아메리카노에 가려다
스타벅스에 왔다

돌체 라떼가 새로나왔네
샷이 하나 더 들어가고 연유가 들어간다고....?

사이공이잖아 그럼
돌체는 이태리어로 달콤하다는 말이고
어지간히 지네가 만든 것처럼 갖다붙이네

나 사이공킬러인데
그란데로 시켜볼까

환경보호를 위해 머그컵으로 받아들고..
한모금 마셔봤다

아 맛없어 진짜
아오 내돈내놔!!







2014년 1월 18일 토요일

천안으로 납치된 저번주

 
퇴근 하고
아람횽님이 저녁이나 한끼하자며
나를 데리러 왔다
 
그리고 오분 뒤
나는 천안으로 납치되었다
 

 
 
'천안에서' 저녁이나 한끼하고
내기다트하러 맥주집
 

 
홍주임의 턱이 뭔가 분노에 가득찼다
 
 

 
이겨라 내편

 
 

 
아람횽님은
바코드 스티커가 등에 붙어있는지도 모르고
저렇게나 씩씩하다


 
내가 잠든사이..
내 얼굴에
노사연점그려놓고
오서방 점 그려놓고
깨워서 저렇게 바로 사진찍은
악마님들
 
 
복수다
 
 
 
 
 
 
 
 
 
카오스상태
 



홍주임님이 찍은 
'나만 잘나오면 되는 사진'
 
 
 
 
 
 

불당동 쇼콜라 드 쥬 - 나쁜 곳

 
불당동에 마카롱집이 있길래
들려보았다
그런데..
마카롱이라 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과자들
 
마카롱은 겉이 바삭하고 반들반들거려야하고
반죽을 짜낸 흔적이나 깨진 흔적, 우둘두둘한 것도 없어야하고
반대로 안은 부드럽고 달콤해야 한다
 
따라서
그 정반대의 식감과 달콤함,
예민함 때문에 비싸기도 하고
즐겨 먹는 것인데
...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마카롱들이 진열되있었다
 
 
 
 
 
 
 

 
 
 
 

 
저걸 어떻게 마카롱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판매할 수 있는지
...
컨셉인가
컨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싼티나는 단맛과
겉의 눅눅한 식감
안은 설탕 과 반죽이 하나가 되지 못해
설탕덩어리를 씹는 느낌
 
다들 왠지 어디 문화센터에서
마카롱 클래스 한 번 듣고 온 뒤
가게를 차린 것 같다며...
 
저런 말도 안되는 마카롱을
부띠끄샵으로 내서 천안시민을
기만하는 쇼콜라드쥬는
천안시민 기만죄로 고소해야된다
 
 
 

 
어째뜬 남은 저 음식물쓰레기는
장사장님 주는걸로
 
 
 
 

관평동 사시미 케익

 
 
관평동
우마이에 가면
듬직하고 친절한 사장님이
무릎을 꿇고 앉아
직접 음식설명을 해주신다
 
 
 
광어 엔가와 연어 농어 송어 방어 문어 타코와사비
 
 
 

 
사시미뿐 아니라
나가사끼 짬뽕이 제대로다
이자까야들이 좀 배워야하는 집
 
 
2차는
리얼케익

 
에스프레소롤과 당근케익 추천
 
 
 

 
투박하고 예쁜
 
 
 
 
 
 
 
 


담쭈

다음주
일주일동안 시간이 빈다
무엇을 할까
어디를 갈까
고민중



2014년 1월 13일 월요일

고독과의 사투

 
 
크레페를 만들고
작업 구상
 
 

 
뼈로거가 되기위해
오늘도 나는 놋북 앞에 앉는다
 
 

 
퇴 투더 근
 
 
 
 
 
 

오늘은 크레페 만듬

 
 
 
 
크레이프위에 쪼꼬 그위에 빠나나
 
 

 
덮고
 
 

 
먹으면 됨
 
릴리 딜리셧 앤 러블리~
 
어른들 간식으로 딱요 ^^
 
 
 

오동도 아나고

 
나도 아나고구이좀 먹어본 뇨자인데
이곳 아나고는 부산하고 약간 다르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맛있다
 
 
멍게젓갈
 
참고로 난 멍게킬러
 
 

 
멍게덮밥
 
참고로 난 멍게에서
파인애플 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
 

 
파김치
장어머리로 육수를 낸 우거지국
계란찜
멍게덮밥
아나고
 

 
석화
 
 
 
방배동 이수역4번출구쪽에 위치
 
 

새우만두

 
두달전쯤
세상과 사람에게
너무 지쳐 하루가 길고 길었던 날
일을 마치고
가는 길에 만두집을 발견했다
'그래 이 허한 마음 만두로 채우리라'
 
가엾은 송뚜벅이는
새우만두와 매운김치만두를 사서
또 뚜벅뚜벅 호텔로 향했다
호텔 바닥에 앉아
만두들을 펼쳐놓고
와구와구 먹다
 눈물이 또르르
닦아도 또 또르르
 
 
울며 먹어본 첫번째 만두이지만
우는대도 왜이렇게 맛있어
 
울다가 정말 깜짝 놀라 이태원 갈 때마다 먹는 곳
 
 
 
새우만두 모습좀봐
(요모습은 저번주)
 
해밀턴 사거리 오르막에 위치
새우만두 매운김치만두 사골떡국 추천
 
 
 
 

wonder coffee




여기는..
그냥 정말 맛있다
 

 
카페 브륄레
이거시 진리.
 
브륄레는 요리에도 자주 쓰는 기법인데
보통 시럽이나 설탕을 불에 그을려
맛과 모양을 낼 때 쓴다
 
폼위에 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그을려서
바삭해진 설탕안에 부드러운 폼
그리고 달달한 에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