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지갑



어끄제
지갑을 잃어버렸다

지갑은 으레 선물받는거라 생각하기에
한번도 사본 적이 없는 물건이다 내겐.

그런데 태어나 처음 스스로 산 지갑이었고
현금이 많이 있었고 각종카드와 명함 영수증 등도 많이 있었다
이사로 인해 정리하지 못한 것들이었지

잃어버렸다
월요일부터 나는 가난했다
언니가 준 삼만원으로 출퇴근을 했고
여러가지일로
허하고 가난한 마음 달래고 싶어 친구들을 불러내고 싶었지만
전화기만 만지작하다 집으로 가곤 했다

오늘은 나의 홀리데이
아침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이걸로 친구들좀 만나고 보톡스나 맞고 기분전환이나 해라

하며 30만원을 주었다
태어나 언니에게 처음 받아보는 용돈

기분이...
전환됐다....


ㅋㅋㅋ


사실 돈은 쓰지않았고 혼자 라떼한잔 마시러왔다가
케냐aa 를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우연히 홍주임을 만났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프랑스어공부를 하고있었다

아람형님을 기다리고 있다

왜냐면 오늘 맥주를 한잔 사준다고 했기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결론은
이제 다시는 지갑을 사지 않겠다




댓글 2개:

  1. 어지간하시네요 인생사가
    52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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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생일이시죠. 생일날이 제삿날 되고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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