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eve



christmas eve.
카레집.
친구와 나.

크리스맛쓰이브.
우리는 카레와 마구로 등을 한 상 차려놓고는
입술 어딘가에 핑퐁을 물고 게임이라도 하는 양
재잘 재잘 다정하였지

다정하였던가
하이볼 을 마시며 젊은체 즐거운체 하는 꼴이 우스웠던 밤
집에 가는 일은 자꾸만 잊었다
여섯시부터 시작된 이 꼴사나운 자리는 자정이 가까워질때까지 계속되었고


어느새
주인장은 간판불을 끈채
사방에 진을 치고 있던 그의 친구들을 한데 모았다

주방에서 조니워커를 들고 나왔다

파티를 시작할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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