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날이 있다
바로 어제같은 날
예전엔 무작정 강으로 달려가 몇시간이고
화를 삭히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는데
요즘은 무작정 마트에 가서 장을 실컷 본 후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는 것과 여행,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음악을 듣는 것
그 이외의 쾌락은 알지 못한다 그 때문인 것같다
마트에 가서
엄마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고르고 고르고
오랜만에 짜장을 해먹고 싶어서
짜장재료와 액상춘장과
스팸과 와인
오트밀과 우유를 사왔다
통조림 칠리빈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짐이 무거울까봐 사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눈 앞에 아른거린다
아...내일은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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