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일요일

1차원적이다


내 친구들은 언제나 내 걱정이다

1.너같이 1차원적일까.
2.원경아 그게 아니지 그건 너한테 포장하기 위한 거짓말이지 그걸 그대로 믿으면 어떻게
3.그래도 그 말 안에는 다른 뜻이 포함된 건데 왜 몰라


라는 말을 밥먹듯이 듣는 나다
난 사람을 의심할 줄을 모른다
내 본질 자체에 음모론에 반응 하는 촉수가 없나본데
나는 열려있는 사람이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a는 a이다 라고 말하지 a는 a(b)이다 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
그래놓고 왜 b인걸 몰라줘 ! 하는 사람이 가장
못난 사람 아니야?

남이 내게 말하는 모든 것들에 비소를 머금지 않고
되도록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싶고 믿어주려 하기때문에
가끔 손해도 본다
그런데.
이런 기질때문에 보는 손해라면 평생 언제든 환영이다
우선 나는 남과 돈거래를 하지 않으니
보는 손해라면 마음의 손해뿐.

그 조차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걸러낼 수 있는 기회이자 기로이니
손해라고 하기에도 사치스럽다

반대로 우회적인 사고가 미흡하여
말과 행동이 마음과 다른 경우를 잘 알아채지 못하므로
서운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부탁하건데,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은 이제 그냥 직언과 솔직함으로
나에게 다가와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떻한 일이 있을 때
나서서 변명을 하거나,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는 일에도
미흡하다
그런것들이 구차하고 귀찮고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기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사는데 이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니,
나에 대해 오해를 한다거나 서운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 해주었으면 한다

나는
굉장히 노력하며 사는 편이다
애쓰고 기어올라야 얻어지는 것들만을 갈구하며
산다
나는 나를 지켜야 되고
내게 심취해 있어야 하고 나를 잘 알아야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에 대한 고민과 물음들로 머릿속을 채워야하는 사람이다
다른 관심사가 별로 없는 편이다
남에게 나를 자랑한다던가 지금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반응을 살피는 일에도 취미가 없어
주위 사람들은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남에게 세심하게 신경써줄 수 없음에 대한 치사스러운 변명이다

1차원적인 내 기질이 어디 가진 않겠지만
나에 대한 변명도 하고 싶고
앞으로 좀 더 섬세하고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서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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