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오랜만에 진지하게



사는게 녹록치 않다
주어진 삶이라 하기엔 내 스스로 자주적인 탓이 크다

한달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성숙해가는게 진정한 인간 아닌가
왜 다들 썩어가려하는지 모르겠다.

빈손으로 공갈빵 내밀며
사람 꼬시는 일이 재미있는가
먹고싶은 음식을 먹고 입고싶은 옷을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뒹구는 것이 진정 다 인가
순수, 정, 양심같이 귀찮고 배고픈 것들은
애초에 없는 양 사는 것인가

아니면 애저녁에 버려버렸는가


순수를 잃지 말고
양심을 지니자


나는 늙어죽는날까지 병들고 가난할지언정
저런 고귀한 것들을 잃으면서까지
내 배불리며 살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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